▲ 김순이, 내안의 열정

'빛고은 수채화회' 전시가 10일까지 청목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고은 수채화회' 소속 6명의 작품, 50여점이 소개된다. 

'빛고은 수채화회'는 김희경, 최영돈, 최점순, 이인선, 최미례, 김순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10~15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해온 회원들이 모여있는 그룹이다. 

도내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수채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또는, 개인·그룹이 모여서 꾸준히 작업해 온 결과물들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작품 소재는 자연 속 식물, 나무, 풍경을 비롯해 누구나 삶에서 한번은 마주쳤을 법한 평범한 대상과 순간들이다. 

주제는 물리적이거나 가시적 대상보다는 시대와 삶에서의 사유와 통찰이 포함된 작가 내면의 심상이 반영됐다. 

일상의 평범한 대상들이 확폭에 담기면 세상에 하나뿐인 순간이 된다. 

작품 속 세상의 내밀하고 세세한 결은 보는 이의 감성과 미감을 일깨워 삶과 세상과 인간에 대해 긍정적이고 활력에 찬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난해한 미술 담론이나 설명이 없어도 작품에 몰두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미술의 가치를 공유한다. 

빛과 대기의 자연스러운 효과를 드러내는 수채화의 근본적인 특성을 작품을 통해 유려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술의 창의력과 정서적 감수성, 회복 탄력성을 높여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청목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 본질적인 목적이 예술가로 살기 위한 것이 아닌, 충분한 즐거움과 소중한 삶의 의미를 인지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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