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경제성장 지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전국평균 보다 높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5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0.4%) 대비 1.9%p 높게 성장했다. 

경제성장률은 전국평균이 IMF(1998년, -4.6%) 이후 첫 역성장(-0.8%)을 기록한 가운데 전북은 0.1%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기(1.1%), 충북(1.3%)에 이어 도 단위 3위를 달성했다.

27일 전북도와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지역내총생산(GRDP) 및 경제성장률이 전국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총소득은 53조1000억원으로 2019년 51조원 대비 4.1%가 증가해 증감률 순위 도 단위 2위에 올랐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967만원으로 전년대비 2.9%(84만원)이 증가했으며 1인당 지역총소득은 2962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4.7%(133만원)이 증가해 증가율 부분에서 각각 도 단위 1, 2위를 기록했다.

2020년 경제활동별 경제성장률은 공공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 건설업은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점, 운수·창고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산업 전방에 부정적 영향이 큰 속에서도 공격적 기업유치와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국가 예산확보·집행, SOC 사업 등의 성과로 해석된다.

도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고용회복 등 경제 활성화에 재정을 집중 투자하고 공격적 투자유치로 다수 기업의 지속가능한 투자 유치에 성공해 새로운 산업지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전북의 산업 체질을 강화하고 튼튼한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한 공격적인 기업유치에 집중했으며 2020년 SK컨소시업, GS글로벌, SK넥실리스 등 46개 기업과 투자예정액 3조2085억원, 신규 일자리 4703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020년 역대 최대 규모인 18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폐업위기 소상공인 자금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등 골목상권 및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다.

김용만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평균보다 높은 지역내 총생산 증감률, 경제성장률 등 긍정적 지표를 의미 있게 봐달라"며 "2021년 8조2000억원대 국가예산, 전북 군산형 일자리 본격 생산·고용, 역대 최대 고용률, 새만금 SK 2조원대 투자이행 등으로 올해 지표도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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