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보호기간이 종료되는 청년들에게 자립준비수당을 5년동안 20만원씩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관내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에 더해 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안정적인 자립과 성장을 위한 지원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여기에 재정 지원에 더해 분야별 정책을 확대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실질적인 홀로서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익산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익산사랑 자립준비청년수당’을 매월 20만원씩, 최대 5년까지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아동복지시설 또는 가정위탁 상태에서 보호가 종료된 청년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은 정부가 지급하는 수당 30만원에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안정적인 조기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아동양육시설 시설장과 자립전담요원 간담회, 자립준비청년과 소통의 장을 통해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해 내년부터 익산시만의 사회적, 경제적 지원정책을 펼쳐나가리로 했다.

우선 청년자립지원도전 사업단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위한 자격증 취득 및 인문·소양, 심리·정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익산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과의 지속적인 만남 등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지원, 심리지원, 경제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년부터 지원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단계별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주거지원 전문기관과 MOU 체결 및 LH 미연계 주거 불안정 청년 대상으로 주거연계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립으로 우려되는 불안감과 우울함 등으로 힘들어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심리지원과 더불어 돈 관리 경험 부족으로 보호 종료 이후 자립정착금, 디딤씨앗통장 적립금 등을 일시에 소모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퇴소 이전에 아동양육시설에서 경제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추가지원금 지원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주거와 생계 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립준비청년이 익산을 떠나지 않고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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