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무주읍이 지난 17일 무주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개발지로 최종 낙점되면서 ‘정주환경’ 조성이라는 희망에 부풀고 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 만큼 국비 확보가 순조롭게 되면서 사업추진에 밝은 전망을 던져준다.
더구나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무주읍에 약 177억 원, 설천면에 약 15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가 집중 투입되면서 쇠퇴 상권 개선과 지역밀착형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정체성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지난 9월 설천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광역공모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낭보 소식이 들려온 셈이다. 또 제8차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에서 도시재생 최우수 지자체·단체장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무주읍과 설천면의 도시재생 사업구상을 들여다 봤다.

#무주읍, 도시재생 건강도시 꿈꾼다
무주군은 177억 원(국비 100억, 도비 17억, 군비 50억, 기타 10억)을 투입해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사업과 연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무주읍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생애·ing 행복한 100세 건강도시 무주’를 사업 명으로, △생애·ing 거점조성, △생애·ing 맞춤주거재생, △생애·ing 상권 기반조성을 목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고삐를 당긴다. 생애·ing 거점조성에는 군에서 지난해 매입한 무주 KBS 중계소 부지에 청년과 군민을 위한 공간으로 지상 3층 생활문화어울림센터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반디 숲을 조성한다. 읍내 2지구 급경사 구역(읍내리 250-5번지 일원)에는 지상 5층인 고령친화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옹벽 경계로 단절돼 있던 공간을 주민들의 이동 편이와, 고령자들의 커뮤니티 거점 센터를 마련한다. 또한 생애 ing·맞춤형 주거재생에는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 40가구를 정비해 집수리 실습장 및 마을기업 공간을 조성하고 정주여건의 발판이 마련된다. 그리고 생애·ing 상권기반 조성에는 보행인구 유입을 통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업 특화 보행공간 시범 조성과 상권회복, 인구유입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 화분 가꾸기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경관개선 프로그램과 무주군 사회단체종합회관 지하를 창업이움 공동이용시설로 리모델링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인큐베이팅 및 컨설팅 지원도 도시재생안에 포함됐다. 이밖에 무주읍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뿐만 아니라 부처연계사업인 무주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반디행복누리플랫폼 조성사업, 무주 반딧불시장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노후 슬레이트 철거 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주민행복형 도시가 출현됨으로써 지역주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태권도 배후도시 설천면, 지역경제 활성화 가속도 붙을 듯
태권도원과 무주리조트가 있는 무주 설천면은 앞으로 도시재생이 추진되면서 ‘청정자연, 관광문화로 행복한 태권도의 배후도시 설천, 눈꽃내’를 주제로 지역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눈꽃내 거점조성(삼도봉장터 복합화, 태권 스테이션), 눈꽃내 스마트 주거재생(노후주택 정비 40호, 생활환경개선사업), 눈꽃내 맞춤형 가로정비(태권로드 조성, 남대천 눈꽃길 정비사업), 눈꽃내 공동체 활성화(지역활성화 유지 프로그램) 사업 등에 150억 원(국비 80억 원, 도비 13억 원 포함)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약 15만㎡의 구역에 무주군 최대 관광 지역으로 충청북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삼도의 상권이 만나는 삼도봉 장터를 주민을 위한 메인 중심거점으로 거듭나게 됐다.태권배후도시로써 방문객 유입 거점시설로 태권 스테이션을 계획했다. 또한 설천면 원도심에 인구성장의 정체, 지방경제의 침체 및 생활인프라 열악 등 도시재생 지원정책 마련이 절실한 부분에 맞춤형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농어촌 빈집정비사업 등 각종 연계사업 추진도 가능하게 됐다. 설천면에 막대한 사업비가 집중 투입되면서 지역정체성을 확립하고, 쇠퇴한 상권 활력을 위한 상권생태계 개선 및 지역밀착형 생활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정주환경 개선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주민공동체 역량강화 등 설천면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기초로 해 도출된 사업(2022년 ~ 2025년)들을 전문가 자문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사업으로 수립했다.

#유관기관 업무협약으로 알토란 도시재생 꿈꾼다
도시재생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전 작업, 그리고 인력과 아이템이 뒤따라야 한다. 군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위해 지난 9월 무주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관내 공공서비스 중간지원조직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우선 군은 무주군로컬JOB센터를 시작으로 지역자활센터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종합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등과의 잇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관과의 협약으로 무주군은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지웍사회 발전과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 참여 협력과 건강가정 확립, 일자치 창출, 창의적인 청소년 육성 분야에서 서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무주읍 도시재생 중앙공모를 앞두고 전문가 자문 및 주빈의견 수렴 등을 토대로 촘촘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뉴딜사업의 탄력적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관과의 협업으로 무주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앙 공모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군은 이들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사업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설천면에 이어 무주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중앙공모 선정이란 쾌거는 바로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국회를 비롯한 중앙부처 및 전라북도 관련 부서를 수차례 방문해 무주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추진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의 노력을 펼쳐 도출해 낸 성과로도 꼽힌다.

#황인홍 군수 미니 인터뷰
‘살기좋은 무주, 살고싶은 무주’만든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100세 건강도시라는 무주읍과 설천면의 입지 강화와 군민들을 위한 중심 거점시설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양한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무주군의 활력을 도모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라며 ”무주읍과 설천면이 정주권 환경 조성과 경제기반 마련에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 군수는 특히 ”앞으로 군민들과 함께 ‘살기 좋은 무주, 살고 싶은 무주’를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무주군의 도시뉴딜 사업은 소도시에서 도시재생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도시 자체의 지원 근거를 마련해서 지원을 통해 지역도시가 활력을 찾고 지역 스스로 필요한 기반시설을 구축, 건강한 정주환경 조성에 대한 노후 주거지 중장기 계획의 구상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군수는 “소도시형 도시재생 정책을 마련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지역만의 특성에 맞는 지역맞춤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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