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청목미술관에서 27일까지 '청목 박형식 초대전-빛, 시간, 감각'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70호~100호 작품 10점과 10~30호 작품 13점, 은염인화 사진 후 작업 작품 1점 등 총 24점이 전시된다. 

작품은 호주, 괌, 몽골 등 해외 풍광과 피사체와 산, 바다, 숲, 강, 공연 무대 등 국내 자연과 예술현장을 포함해 그동안 작가의 시선이 흐르고 이동한 흔적과 기록들이다. 

작가는 대자연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은 물론, 일상의 평범한 순간에서도 예술적 대상과의 특별한 마주짐을 놓치지 않고 렌즈에 포착했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창의적인 선과 형태, 구도를 포착해 작가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작업세계를 선보인다. 

현실 속 피사체를 담은 화면이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가 하면, 빛에 생명을 넣은 미세한 결로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순간이 제시되기도 한다. 

이러한 작품에서 작가는 빛이 사물에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변화하는 물체의 형태에서 빛의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물리적 현실 그대로의 재현을 넘어 작가적 상상과 주관의 세계를 반영하고 그러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미적 감수성과 역량이 십분 발휘된 예술성을 보여준다. 

건축공학을 전공한 청목 박형식 작가는 이후 사진학을 공부해 사진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오랫동안 기업 경영에 전념하면서도 사진에 대한 미학적 탐구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작업해온 놀라운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가는 남다른 미적 감각과 예술적 열걍으로 카메라 렌즈에 빛의 시공간을 벼렸고, 그를 작품으로 구현해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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