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더불어혁신포럼 조용식대표가 호남관문의 상징적인 익산 여산면에 호남제일문을 설치하는 가장 중요한 적지라고 주장했다.

조용식 대표는 최근 여산면을 방문, 지역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호남 첫 도시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청취하고 익산의 정체성을 찾고 호남의 관문도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호남제일문을 국도 1호선이 관통하는 여산면 설치가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실제 익산 여산면 지역은 전라도와 충청도의 도계가 있고 지리적으로 호남의 초입이라는 사실에 대해 부인할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가람 이병기선생이 노랫말을 만든 여산초등학교 교가도 “여산은 옛 고을 호남의 첫 고을...”로 시작한다며 여산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호남의 첫 고을’로 ‘호남의 관문’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춘향전에서 호남 어사로 임명받은 이몽룡이 한양을 출발해 임지인 호남으로 향하는데 호남의 초읍인 여산에서 임무를 시작했거나 조선시대 전라관찰사로 부임하는 관리들이 호남의 관문인 익산 여산에서 임무 교대식인 교귀식을 거행한 사실 등은 이곳이 호남의 관문임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선시대 혀균이 지은 ‘성옹지소록’속의 이별 이야기​에서도 여산은 손님을 맞기도 했지만 손님을 배웅하는 고을로 기록한 사실 등 여산이 호남의 관문이라는 역사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조용식 대표는 “익산은 마한ㆍ백제의 역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사ㆍ문화유산을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로써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익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여산에 호남제일문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산지역 주민들은 올해 초 호남고속도로의 전라북도 도계 부근에 전주의 호남제일문과 같은 형식의 새로운 육교를 건설하고 육교 지붕에 전라관찰사가 교귀식을 거행하던 ‘황화정’을 고증, 재현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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