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스미 개인전 '달항아리에 스미다 – 영원한 꿈(An Endless Dream)'이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전주한옥마을 교동미술관 2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백자항아리에 빠져 백자 굽는 가마를 들락거렸던 김 작가가 그림 창작 시간을 거쳐 기획한 전시다. 

작가는 실타래처럼 엮인 사람들과의 인연 속에서 우리네 삶에 대한 은유를 달항아리를 통해 말한다. 또 꿈에 대한 순수의 판타지를 '달항아리'에 담아냈다. 

시선의 무의식지대에 놓인 것들을 달항아리의 모티브로 수많은 사유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의 형이상학을 이미지화했다. 

특히 조형적 균형과 안정된 통일감으로 현대적 감성을 강조하고, 공허한 현대인들에게 일상의 한 공간을 스토리로 따뜻하게 채워냈다. 

김작가의 그림은 달을 품은 항아리에 우리 모두의 소원을 담아 지혜와 사유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김스미 작가는 "달항아리이 재해석을 통해 삶을 이루는 요소들에 존재론적 영혼을 부여하고, 평면 회화의 경계를 넘어 순수 페인팅에서 표현되는 알상적인 기법의 무미건조함을 극복하고자 오브제를 사용했다"며 "현대 미술의 다양함을 추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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