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개 19마리를 잔혹하게 학대 살해한 뒤 불법매립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지난 7일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푸들만 19마리 입양! 온갖 고문으로 잔혹 학대 후 죽이고 불법매립한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신상공개 동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심신미약과 정신질환을 주장하고 있지만 학대 수법이 이제까지의 동물학대와는 다른 정교함과 치밀함, 대범함등 복합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잔혹 범죄의 피해자가 더 이상 없길 바라는 마음이며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군산경찰서는 A씨(41)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푸들 16마리 등 개 19마리를 입양해 학대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개들을 물속에 넣어 숨을 못 쉬게 하거나 불로 화상을 입히는 등의 방법으로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한 뒤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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