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통보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전북도가 추진 중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연내 고시는 물론, 공항 건설 조기착공 등 향후 사업 추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법정 기한 만료인 이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통보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법적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해당 사업의 관심도가 높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통보 연기 사유를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상 협의 내용의 통보기간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인 30일을 기준으로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대 40일까지 연장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이번 사업의 경우 신속한 처리보다 시간을 갖고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규정외 기준을 적용해 협의 내용 통보를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환경부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협의 통보 예정일과 추가 보완 요구 계획 등의 질의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 9월 6일 시작된 새만금 국제공항의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지난 10월 20일 환경부의 보완요구로 협의 절차가 한 차례 중단된 바 있으며, 지난달 11월 17일 국토교통부의 보완자료 제출로 다시 협의를 진행 중인 상태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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