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는 증가했지만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의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 규모 증감은 2,472만개로 전년대비 71만개(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는 38만개(10.7%)로 증가했고, 50대 및 40대는 각각 18만개(3.2%),  10만개(1.6%) 증가했다. 반면 19세 이하는 3만개(-18.8%)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 장기화로 정부가 노인 공공일자리를 크게 늘린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865만개(75.4%)이고,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74만개(11.1%)로 기업 생성,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333만개(13.5%),  기업 소멸,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63만개 였다. 

기업 특성별 일자리 규모 및 증감에 따라 살펴보면 조직형태별로 회사법인 1,167만개(47.2%), 개인기업체 777만개(31.4%) 등의 순으로 많고, 회사법인에서 가장 많이 증가(27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 중소기업 1,547만개(62.6%), 비영리기업 527만개(21.3%), 대기업 398만개(16.1%) 순으로 많았는데 중소기업 45만개, 비영리기업 19만개, 대기업 6만개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482만개(19.5%)로 가장 크고, 도매 및 소매업 317만개(12.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26만개(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2만개), 도매 및 소매업(11만개) 등은 늘고 운수 및 창고업(-0.5만개), 교육서비스업(-0.1만개) 등은 줄었다. 

근로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성별 일자리 남자 1,423만개(57.6%)로 여자 1,049만개(42.4%)의 1.4배 수준으로 전년대비 남자 일자리 31만개(2.2%), 여자 일자리 39만개(3.9%)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 2,023만개(81.8%), 비임금근로 일자리 449만개(18.2%)로, 전년대비 각각 53만개(2.7%), 17만개(4.0%) 증가했다. 

기업 및 근로자 연계 특성에 따라서는 회사법인 일자리는 성별로는 남자(67.3%), 연령별로는 30~40대(49.7%)에서 많이 차지, 정부·비법인단체 일자리는 여자(59.4%)가 많이 차지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일자리는 남자가 각각 64.4%, 61.2%로 여자보다 더 많이 점유하고,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여자가 58.2%로 더 많이 점유했다. 

대기업은 30대가 점유한 일자리가 30.0%로 가장 많고, 중소기업은 50대(24.7%), 비영리기업은 40대(24.4%)가 가장 많이 점유했다. 
/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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