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동향면에 지역주민과 아동 청소년들의 교육·문화 공유공간인 ‘구릿골 공유경제 썸썸’을 개소했다.

이번 개소는 동향면 학선리에 있는 문화공간 담쟁이(대표 김성오)가 2021년 전북도 공유경제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으며, 지난 6개월간 노후화된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도서관, 공유부엌, 생활기술공방, 자원순화센터 등 지역공동체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공유플랫폼 ‘썸썸’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문화 공간 담쟁이는 구)파주자유학교 진안분교로 운영하며 2015년부터는 지역의 여성 농민들이 모여 우리동네 마실장 담쟁이로 시작해 플리마켓, 인권캠프 등을 운영하며 전북청소년 활동기관으로 지정돼 유치 돌봄 및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노후화된 시설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던 도중 수년간의 공모사업 신청 끝에 올해 도비 공모사업이 확정돼 사회적 경제프로그램 및 시설보수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지난 4일에는 개소식을 열고, 주민 50여명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형 공유경제 시범모델인 썸썸’에 대한 사업 소개 및 감사장 전달 등과 지역 아이들의 축하공연, 에코 페스티벌, 썸썸 영화상영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썸썸은 청소년들에게는 목공․미용․베이커리 등 생활기술교육과 유아들에게는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만화도서관 및 환경을 생각하며 배울 수 있는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며 한달에 한번 열리는 중고 마켓을 더욱 활성화하며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함께살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홍기 농촌경제국장은 “지역의 청소년들이 진안을 떠나지 않고 썸썸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진안-무주-장수 3개의 시군이 인접해있는 동향면의 지리적 강점과 다양한 사회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농촌형 공유마을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과 관광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경제가 실현되도록 진안군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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