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노후청사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내고, 역사와 문화·여가가 어우러진 안전한 열린 청사를 건설하겠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신청사 건립을 발표하고 첫 삽을 뜨기까지 딱 4년이 걸렸다.

익산시청사는 2003년 안전진단 조사에서 D등급을 받으며 신청사 필요성이 대두되었지만, 지역사회의 갈등과 막대한 재정부담 등 많은 걸림돌에 막혀 추진되지 못했다.

정 시장은 “정치인으로서 힘든 결정이었지만 반드시 필요했고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었다”며 “정치적 이해득실보다는 안전과 노후 청사로 인한 우리 시의 이미지 실추를 떨쳐내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신청사 건립을 간절히 원하며 믿고 응원해준 직원들과 시민들이 있어 한걸음에 달려온 것 같다”며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신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역사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을 건물 입면에 상징화했고,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을 담았다”며 “처음 계획단계부터 시민 친화적인 청사를 목표로 추진해왔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갈수록 구도심화 되어가는 시청사 주변은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며 “재정부담을 최소화한 문화와 여가, 휴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