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주춤하는 속에서 전북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11월 5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값은 0.21%를 기록했다. 1주 전과 비교해 0.02%포인트(p) 상승한 수준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의 이같은 상승폭은 충북(0.22%)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중 부동산 규제조치 중 하나인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전주지역 아파트 시장은 지역별로 증감을 달리했다.
완산구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34%로 전주(0.18%)에 비해 상승했고, 덕진구는 0.18%로 전주(0.18%)와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상승 폭은 1주 전(0.17%)보다 0.03%(p)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16%, 0.13%로 집계됐다.
서울은 0.1%를 기록했다. 1주 전과 비교해 0.1%p 둔화한 수준으로, 상승 폭은 6주 연속 축소했다.
전주에코시티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전주의 경우 당분간 신규 공급이 없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2%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0.12%씩 상승하며,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3%p, 0.01%p 둔화했다.
전북 아파트 전세시장은 0.12%를 기록, 전주(0.08%)에 비해 상승세를 확대했다.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가 공히 0.17% 오르며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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