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민(62) 작곡발표회 '경계를 넘어서'가 7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발표회에서 연주될 13곡 가운데 9곡을 조시민씨가 작곡했으며, 고은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클래식을 전공한 조시민 씨는 지난 1986년 호남오페라단 창단 멤버로 무대에 올랐고, 1992년까지 서울 김자겸 오페라예술원에서 활동했다. 

조씨는 오페라 공연을 직접 하면서 느낀 언어전달의 문제를 바로 잡고, 관객들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판소리 등의 공부에 집중했다. 

이후 지난 2019년부터 작곡 공부에 몰두했으며, 지난해 100여곡을 완성시켰다. 

주목할 점은 '아트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결합해 곡을 완성시켰다는 것이다. 

팝 아트, 영화, 아방가르드 문학, 미술, 패션 등 음악 외 영역의 요소가 결합된 팝 음악 장르인 '아트팝'은 공연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뮤지컬을 비록해 가곡, 포크, 발라드, 트롯, 블루스, 록, CCM, 국악장르 등 여러 장르의 곡을 작곡해 음악적 상상력과 열정을 무대에서 펼쳐 보인다. 

지역의 대표적인 스타 DJ이자 방송인 김차동이 진행을 맡았으며, 조시민 작곡가를 비롯해 소리꾼 김흥업, 소프라노 오현정, 국악인 김영길(아쟁), 조상훈(타악), 변상엽(대금) 등이 출연한다. 

조시민 작곡가는 "음악을 시작한 지 40년만에 첫 작곡발표회를 열게 됐다"며 "오페라단에서 단장 역할을 하면서 작곡을 해 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작곡가 타이틀을 달고 세상에 발표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떨린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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