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도에서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3.3세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0년 생명표’에 따르면 도내 기대수명은 성별로 남자는 80.1세, 여자는 86.5세로 2017년과 비교해 남자는 1.1세, 여자는 1.0세 길어졌다. 

지난해 전국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10년 전보다 3.2년 늘었는데성별로 남자는 80.5년, 여자는 86.5년으로 전년대비모두 0.2년 증가했고, 10년 전 대비 남자는 3.6년, 여자는 2.8년 길어졌다. 

남녀 기대수명 간 격차는 6.0년으로 10년 전보다 0.8년 줄었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1970년부터 1985년까지 증가하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한 40세 남자는 향후 41.5년, 여자는 47.3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남자는 9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자는 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60세 남자는 장차 23.4년, 여자는 28.2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정 연령까지의 생존확률을 살펴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의 생존확률이 남자의 생존확률보다 높았다. 출생아가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98.2%, 여자 98.8%, 65세까지는 남자 88.6%, 여자 94.8%, 80세까지는 남자 62.6%, 여자 81.5%, 100세까지는 남자 1.3%, 여자 5.0%였다. 

20세의 생존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2.9%, 여자 81.8%였고 40세의 생존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3.7%, 여자 82.5%, 65세의 생존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70.6%, 여자 85.9%였다. 

장차 특정 사망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현재의 사망원인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2020년 출생아가 장차 3대 사인(암, 심장 질환,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6.8%, 여자 37.3%였다. 

악성신생물(암)로 출생아가 장차 사망할 확률은 남자 26.4%, 여자 15.9%, 심장 질환으로 출생아가 장차 사망할 확률은 남자 10.2%, 여자 12.9%, 폐렴으로 출생아가 장차 사망할 확률은 남자 10.2%, 여자 8.6%였다. 

남녀 모두 장차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순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았는데 전년대비 남녀 모두 패혈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10년 전 대비 남녀 모두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크게 높아졌다. 

폐렴, 고혈압성 질환, 심장 질환 및 알츠하이머병 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해당 사망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고, 65세 남자는 장차 사망할 확률이 악성신생물(암), 폐렴, 심장 질환 순으로 높은 반면, 65세 여자는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순으로 높았다. 

특정 사망원인 제거 시 남자의 기대수명은 4.5년, 여자는 2.7년 늘어났다. 

시도별 기대수명은 전국평균 83.5세로 서울 84.8년과 세종 84.4세 순으로 높고 경북 82.6세와 충북 82.6세 순으로 낮았다. 

한편 생명표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다. /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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