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은 새만금호 수질상태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세부적인 측정 결과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새만금호 내 13개 대표 지점의 수심 5m 이상 측정지점 상·중·하층의 산술평균값만 공개했으나 12월부터는 산술평균값과 각층별 수질 상태도 함께 공개하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환경단체 등에서 새만금호 하층의 수질상태에 대한 문제 제기와 지난 국정감사에서 산술평균값으로 나타내는 수질의 한계가 지적됨에 따라 마련됐다.
산술평균값 측정방식은 호소 및 주변 환경에 대한 통일된 조사를 위해 제정된 ‘호소환경 조사지침’(환경부, 2017)을 준용한 일반적인 호소 수질측정 방식이다.
하지만 새만금호는 해수 유통, 준설·매립 등 개발사업 지속 추진, 여름철 집중 호우로 인한 만경·동진강 민물 유입 등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공개범위를 확장했다.
새만금호 수질모니터링 결과는 새만금 유역에 관련된 유역환경정보를 종합 관리·제공하기 위해 전북환경청에서 운영하는 ‘새만금유역 통합환경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정보공개 범위 확대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새만금호 수질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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