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29일 농식품 융합대학 반려동물산업학과 김옥진 교수 연구팀이 반려견이 주는 노인 인지기능 향상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경도인지장애 노인에 특화된 반려견을 활용한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6개월 동안 적용한 뒤 그 변화를 몬트리올 인지 평가 척도와 뇌파 검사 데이터로 측정했으며, 연구 결과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을 적용 받은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의 지남력, 기억력, 수리력 등 인지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 됐다.

특히 뇌파검사를 통해 뇌의 발달과 노화 부분을 확인 하는 기초율동지수, 스트레스 저항력을 알 수 있는 주의지수에서도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김옥진 교수는 “반려견이 경도인지장애 노인에게 주는 이점에 대한 이야기는 많았으나, 국내 과학적 연구 결과는 많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과학적 효과 검증과 그 기전에 대하여 근거 자료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촌진흥청 반려동물연구사업단 과제 수행을 통해 동물교감치유의 과학적 접근 및 표준화와 성과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옥진 교수는 농촌진흥청 반려동물연구사업단의 ‘인간과 동물의 교감치유 기전 및 외부환경이 동물의 신체기능에 미치는 영향 연구’ 주관책임자로 2020년 선정돼 관련 연구를 수행 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발표한 연구팀 학술논문에서도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이 치매 노인의 인지기능과 우울, 삶의 질 개선에 효과성이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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