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첫번째 가곡 독창회가 30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김현진 씨는 정가의 맥을 잇고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8호 가곡 이선수 보유자의 제자로, 이번 공연은 김 씨의 생애 첫 가곡 독창회다.   

김 씨는 가곡(歌曲)의 아름다운 소리에 매료돼 이선수 보유자에게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독창회를 열게 됐다.  

그동안 꾸준히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국악과 정가를 공부해 온 그는 이번 가곡 독창회에서 남창가곡의 우렁차고 씩씩한 멋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창가곡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무대에서는 평조 초수대엽 동창이, 평조 소용 불 아니 땔지라도, 평조 언락 벽사창이, 평조 우편 봉황대상, 계면조 언롱 이태백이, 계면조 편수대엽 진국명산, 계면조 태평가 이랴도 등을 부른다.

우리 전통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정악 중에서도 가곡은 거문고, 가야금, 장구, 피리, 대금 등의 반주가 필요한 음악이다. 

이에 이날 전주시립국악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김 씨와 호흡을 맞춘다. 

장고 곽영종, 대금 정지웅, 해금 오승용, 가야금 신유경, 거문고 정준수, 피리 고성모 등이 함께한다. 

이선수 보유자는 "제자 김현진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우리 삶에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가곡을 선물하려 한다"며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김 씨의 첫 독창회를 축하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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