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심각해지는 대기질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자 미세먼지의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을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내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환경으로부터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에 대한 인지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거주·활동하는 초등학교 주변을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시민청원 1호 안건인 ‘익산시 초등학교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 설치 해주세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신속하게 반영해 추진해 호응을 얻고있다. 

청원 이후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설치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추경예산을 확보해 초등학교 5개소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시는 또 내년 본예산에 도비 1억 4,700만원과 시비 3억 4,300만원을 확보해 예산이 승인되면 관내 초등학교 49개소와 협의해 모든 초등학교에 신호등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익산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받은 대기질 정보를 24 시간 실시간으로 표출하며, 미세먼지 농도 기준에 따라 파란색(좋음), 초록색(보통), 노란색(나쁨), 빨간색(매우나쁨) 등으로 알리면서 누구나 쉽게 미세먼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환경정책과 송민규 과장은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통해 아이들이 운동장 활동은 물론 시민들의 야외 활동 시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며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시는 현재 공원 다중이용시설 및 초등학교 등 인구 밀집지역 주변에 미세먼지 신호등 13대를 운영하고 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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