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금리인상과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매매값이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음에도 불구, 전북지역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1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전북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해 전 주(0.17%)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아직까지는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 오르기전에 집을 사야한다'는 불안감이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0.16%~0.20%의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전주시의 경우 덕진구와 완산구가 각각 0.18%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08% 상승해 전 주(0.08%)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주에코시티 공인중개사 박모 대표는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과 대출규제 등으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은 상승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지만, 전주시의 경우 당분간 공급이 없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기준금리가 1%로 인상되면서 거래 위축과 집값이 조정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은 매매는 0.17%, 전세는 0.14% 상승해 전 주보다 상승폭이 각각 0.03%포인트, 0.01%포인트 축소됐다.
신규 공급이 많은 세종과 대구 등에서 집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013%→0.11%)과 수도권(0.21%→0.18%), 지방(0.18%→0.16%) 모두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낮아졌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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