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 건설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지난 25일 부안 신 재생에너지단지 1층 콘퍼런스 홀 에서 개최되어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에는 부안군청 관계자를 비롯한 어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 설명회를 시작으로 공람 및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해상풍력(주)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는 사업 추진 시 자연생태환경분야, 대기환경분야, 수환경분야, 토지환경분야, 생활환경분야, 사회경제환경분야 등 평가항목별 예상 되는 상황과 대책이 담겨져 있다.

이번 설명회를 진행한 한국해상풍력 정동렬 사업실장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 건설사업은 전북 부안군 위도 남측 및 고창군 전면 해상에 400MW 급으로 해상변전소, 육,해상 송전선로 및 실증단지(60MW, 현재운영 중)를 포함해 총사업비 약 2.4조 원을 들여 2024년 6월∼2026년 12월까지 준공 후 2027년 1월∼2047년 1월까지 운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영향평가(초안) 설명회에서 한국해상풍력㈜ 측은 공사 시 ▲수중소음 ▲생태계 ▲부유사 발생 ▲육상부·해상부 지형변화 등의 영향이 발생하고, 해상풍력 운영 시에도 ▲풍력발전 소음과 ▲전자파 ▲경관 변화 등의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한국해상풍력 측은 환경영향 최소화 방안도 제시했다.

시행사 측은 공사 시 발생하는 육·해상 소음 및 진동에 대해 풍력발전기로부터 100m이상 이격시 어류 피해인정 기준인 206dB 미만으로 예측되고, 수상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영향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래도 발생하는 항타소음을 최소한 방지하려고 항타해머캡 설치 및 저소음 공법을 채택해 수중소음 최소화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공사 시 오탁방지막 설치, 부유사 상시 육안 모니터링, 등 부유사 발생 저감 방안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운영 시에는 해상 변전소, 해저 케이블 보호 공법 수립 및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공사 시 사전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한편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정해 친 환경 해상풍력 발전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시행사 측의 설명회 이후 참석주민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격포어민 김모씨는 "해상풍력 공사시 발생하는 수중 부유사 확산이 시행사 측에서 말한 4km이내로 국한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실제로 어업을 하다보면 부유사가 광범위하게 넓게 퍼져 확산한다"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용역을 맡은 세광종합기술단은 "부유사 확산실험 결과 부유사의 최대확산은 약 4km이내로 확인되고 수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진동 공법, 오탁방지막 등의 보호대책 수립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 건설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재공람은 11월 17일 부터 12월 14일까지 이며 어민들이 의견을 주면 반영해 다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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