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전북도 공모사업인 ‘2022년 농산물 상품화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2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농산물 상품화기반 구축사업’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기능 보완과 소규모 상품화 시설 구축, 공동선별·출하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춘향골농협 APC에 사과대추 선별기를 설치해 사과대추의 상품성 향상과 시장교섭력을 제고하겠다며 지난 10월 사업을 신청했고, 전북도는 이달 초 최종 평가를 통해 남원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도비 1억3500만원과 시비 5400만원, 자부담 8100만원 등 총 2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춘향골농협 APC에 사과대추 선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춘향골농협 APC는 금지·주생·송동·대강·수지면 등 평야지의 농산물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사과대추 공동선별 농가 육성을 추진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과대추 상품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 지역 사과대추는 25농가가 5.3ha에 재배하고 있으나, 선별기가 없어 그동안 공동선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내년 상반기에 선별기가 설치되면 9월께부터 본격적으로 사과대추 선별에 들어가 연간 40톤을 공동선별·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을 공동선별 과정을 거쳐 규격화·등급화·규모화함으로써 상품성과 거래 교섭력을 높여 농가 물류비와 인건비 절감, 농산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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