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한 아이스팩 재사용시범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며 이달 말 종료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33톤의 아이스팩을 수거해 지역 내 전통시장 등 18곳에 무료로 제공했다.

시는 그동안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해 300세대 이상 92개 공동주택에 전용수거함을 지원했다. 지난 3월부터 6개 권역별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젤타입 아이스팩을 가져온 시민에게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시범사업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민단체인 ‘희망과 대안’민관협업으로 환경오염원인 아이스팩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타 지자체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배달문화 확산으로 아이스팩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를 수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마트 수산물 코너 등 수요처를 발굴해 세척과 소독을 거쳐 무료로 제공해온 것이다.

시는 6개 권역별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하는 사업은 종료하나 수거는 계획 진행하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형석 청소자원과장은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아이스팩 재사용을 통한 환경오염 예방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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