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들 간 집단 싸움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오후 전주지역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 13명이 모여 ‘패싸움’을 벌였다.

당시 현장에는 직접 싸움에 가담한 학생들 외에도 약 20여 명의 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싸움에 가담한 학생들은 동일 학교 학생들이 아닌, 각기 전주지역 4개 초교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A 초등학교 관계자는 “소속 학생들이 이러한 사건에 연관된 것은 맞다. 현재 담당 교사를 비롯해, 교육지원청 등 관계자들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할 교육지원청 등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 학교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교육지원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학폭위 개최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학교 담당 교사들 간 협의 등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연루 학생들 간 서로 사과하는 등 회복적으로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며 “학폭위 등은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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