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는 2026까지 인구 30만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행복 플러스 2630' 인구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년간 인구 감소세 둔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으로 성과를 거뒀다면 앞으로는 인구 회복에 방점을 둔 고도화된 정책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맞춤형 청년 정책과 안정적인 정주 여건 지역의 미래비전이 담긴 대형 시책 사업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 지수를 향상시키고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

이번 인구정책의 핵심은 청년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에서 청년들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익산시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대학진학, 대학문화, 취업준비, 일자리로 연계되는 맞춤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익산 청년 시청을 건립하고 청년행복지구를 설치한다. 청년 특구는 원광대와 원광보건대, 대학로 일원이 포함되며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문화생활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청년 문화 특구로 조성한다.

청년들의 취업과 결혼, 출산까지 생애주기에 맞춰 최대 1억원 상당의 각종 혜택을 지원해 익산에 정착하는 청년들의 비율을 높여 나간다. 특히 충청 경기권 취업시 발생하는 임금 격차인 월 40만원 가량을 보전해주는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젊은층 인구를 유입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청년들이 원활하게 취업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상공회의소와 고용일자리센터 등과 함께 일자리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또한 민간 임대주택 특별공급 세대수를 크게 늘리고 임대료는 시세의 85%까지 낮춘다. 이에 앞서 분양가 심사위원회 자문을 통해 고공행진하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 관리에 나선다.

행복생활권은 시 전역을 12개의 생활권으로 나눠 도보로 20분안에 교육, 의료, 공원,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촘촘한 인프라를 갖춘다. 마동과 모인, 수도산, 팔봉, 소라공원을 중심으로 민간특례공원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이를 기반으로 향후 10년동안 공원과 도서관, 박물관 등 총 100개의 문화 체육 공공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결혼과 출산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세대에 신혼부부 결혼축하금으로 1천만원의 정차 지원금을 지급하고 아이돌봄시설 확충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익산형 학생 맞춤 교육정책’을 추진해 초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1악기, 1체육, 1외국어 특기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실시해 다양한 역량을 보유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국 최초로 도입해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을자치연금제도를 확대한다. 제1호 성덩포구 마을에 이어 향후 5년 내 5호 마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귀농-귀촌 인구를 유입한다.

이어 익산시로 귀향을 준비하고 있는 출향 도시민들을 위해 정착단계까지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택림 부시장은 “오늘 발표한 내용은 월 1회 TF팀 회의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특히 정책대상인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각 사업들이 원활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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