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병로 작가(장년부문 수상자), 엄수현 작가(청년부문 수상자)

2021 교동미술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교동미술관은 18일 심사를 통해 장년과 청년 부문에서 각 1명씩 총 2명의 교동미술상 수상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1 교동미술상 장년부문(55세 미만)은 이병로 작가, 청년부문(40세 미만)은 엄수현 작가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강신동)는 이병로 작가를 "여러 장르의 미술세계를 연마하면서 도예를 완숙해낸 작가"라며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이를 현대적 조형성으로 확장하고 있는 현대공예가로의 작업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제작방식을 고수하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잘 표현된 달항아리를 표현하는데도 끈질기게 매달려 왔다"며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모습으로 전북미술계의 허리가 되어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엄수현 작가는 "지금 시대에 가장 큰 문제인 환경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말하며 언뜻 친근한 동화와 같은 이미지이지만 그 안에는 지금의 위기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멸종위기의 동물들에 대한 아쉬움과 어쩌면 인간도 그것들 중 하나일 수 있다는 현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인류세에 대한 메시지를 참신하게 풀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전했다. 

2021 교동미술상 수상자인 이병로 작가에게는 교동미술관 본관 1전시실, 엄수현 작가는 2전시실의 공간을 지원한다. 

전시 일정은 12월 28일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다. 

또 장년부문 수상자인 이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700만원이, 청년부문 수상자인 엄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교동미술관은 지난 2011년부터 작업에 대한 예지를 불사르며 도내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을 선정, 창작지원금과 기획초대 개인전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 심사는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 강신동 前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장, 김미진 전북도민일보 문화부장, 이광철 전북대 미술학과 교수가 맡았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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