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두 전북대 교수가 ‘한국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지식산업사)’을 펴냈다.

신화(神話)는 신비스러운 신들에 관한 이야기를 뜻한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신화들을 독자적인 체계로 정리해 담았다.

즉 환인-환웅-환검으로 기본체계를 구축하고 선천-중천-후천시대로 이어지는 시간체계, 천상-지상-저승의 공간체계로 구분했다.

김 교수는 한국신화의 원형을 ‘단군신화’와 ‘마고신화’로 삼았다.

이 두 신화를 원형으로 하여 생성‧변이된 다양한 신화의 연원, 계통, 변이양상을 분석했다.

기존의 서적들이 주로 건국신화와 무속신화를 중심으로 다룬 것과 달리 《환단고기》·《규원사화》·《부도지》 등 여러 신화 자료들까지 총망라하여 책 속에 담았다.

동화나 연극, 영화로 재구성되었던 감은장아기, 바리데기 신화 등도 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교수는 “신화는 인류가 가진 문화유산 가운데서 언어로 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서사적 담론”이라며 “오랜 역사적 전승 속에서 사라진 우리 신화의 빈 곳을 메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임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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