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판카즈 모한(Pankaj Mohan) 교수를 초청해 18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Zoom ID: 662 481 0664 PW: 12345)으로 제31차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인도 민족운동에 끼친 3.1운동의 영향’을 주제로 판카즈 모한 교수가 간디 주도하에 전개된 인도의 민족운동에 영향을 미친 3.1운동에 대해 강연한다.

최초의 민주주의 운동이라 일컫는 4.19혁명보다 앞서 자유와 정의를 외쳤던 비폭력 시민불복종운동이라 할 수 있는 3.1운동은 인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자세히 밝혀져 있지 않아 판카즈 모한 교수의 이번 발표 내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도 네루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판카즈 모한 교수는 서울대에서 석사, 호주 국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호주 시드니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한국학과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한국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최초의 불교대학으로 알려진 인도 나란다대학 역사학부 교수 겸 학부장과 임시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국제교류원에 재직 중이다.

한중관계연구원장 김정현 교수는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판카즈 모한 교수가 인촌 김성수 선생이 마하트마 간디에게 보낸 편지 ‘조선을 위한 고언(苦言)’을 찾아내는 데 공헌했다”며 “그것을 통해 한국과 인도의 독립운동이 연결되는 맥락을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서부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난 간디(1869-1948)와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난 김성수(1891-1955)는 나이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달랐지만, 차별과 압제에 저항한 민족운동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한국과 인도라는 거리를 뛰어넘어 자유와 정의를 위한 비폭력 저항운동에 대해 두 지성인 사이에 형성된 공감대는 현재의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하고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가 연대와 공존의 미래 메시지를 찾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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