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소속 공무원의 시·군 부단체장 파견 인사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전북도의회 홍성임 의원(민생당, 비례)은 11일 자치행정국 소관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도에서 인사교류라는 명분으로 시·군에 고위공무원을 부단체장으로 파견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시·군 공무원들의 승진자리를 빼앗은 것”이라며 “각 시·군에 대한 업무는 해당 지역의 각 과장들이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인데, 전북도에서 인사를 한다면 이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희숙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지자체에서 승진자리가 부족한 그런 현실 때문에 노조에서 불만을 갖고 있는 점은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부단체장으로서 시·군 행정과 민원을 경험한 뒤 도와 중앙에서 모르는 부분을 참고해 이를 해결하는 역할도 하는 등 현 인사체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부분도 있다”고 답변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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