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2022년 민생안정회복 예산안’ 브리핑을 열고 행정명령이행 대상 중소상인·자영업 70만원 지원 및 전북도 최초 9조원 대 예산편성 등에 대하여 브리핑하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전북도가 내년 본예산 9조원 시대를 맞는다.

도는 2022년 본 예산안을 9조1013억원 규모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8조7725억원) 보다 3.8%(3288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회계별로는 3101억원(4.4%)이 증가한 일반회계 7조4416억원과 1130억원(12.8%) 증가한 특별회계 9954억원, 934억원(12.4%) 감소한 기금 6643억원으로 편성됐다.

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지친 민생을 보살피는 따뜻한 투자와 전북의 도약과 성장을 견인할 활기찬 투자를 이루기 위한 정책들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는데 중점 편성했다.

분야별로 ▲소상공인·기업지원 등 경기부양 2322억원 ▲일자리·청년 지원 8194억원 ▲전북형 뉴딜 5102억원 ▲감염병·재해예방·소방장비 확충 등 재난대응체계 구축 2497억원 ▲도민생활 SOC 개선 3674억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민생회복과 관련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큰 행정명령 이행업소 등 7만3000여개소에 7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전북 산업지도 개편을 통한 수소·전기차·재생에너지 등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747억원을 반영했다.

도는 코로나19 백신접종 등에 따른 경제여건 개선으로 지방세와 지방교부세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하에 적극적으로 세입을 편성해 도민의 일상생활 회복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재원을 배분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내년 예산안은 단순한 9조원이라는 예산규모 성장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 지원하는데 고민을 거듭했다"며 "예산안 확정시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386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2022년도 도정운영 방향 및 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23일부터 각 상임위별 심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은 다음달 13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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