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가동을 멈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위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도의회 김철수 의원(정읍1)은 11일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세계적으로 조선경기가 호황인 이때 4년 동안 가동을 멈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대중공업그룹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10월 수주금액 목표치 149억 달러를 훌쩍 넘긴 203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고, 지난 5일 4984억원 규모의 LNGC 2척 공사 계약을 수주하며 조선경기 조건이 호전되고 있을 때 전북도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 최근 국내 조선업이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수주국가 1위로 올라섰고 내년에는 6년 만에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향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선결조건으로 내걸었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심사를 올해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의원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문제는 군산은 물론 전북경제와 직결되는 큰 현안으로 도내 조선업 생태계 재건을 위해 물량확보가 절실하며 군산조선소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전북도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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