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북지역에 혹독한 추위가 예상된다.

10일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올 겨울 3개월 기상전망은 월별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80%라고 내다봤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으며,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도 있을 전망이다.

또 올겨울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태평양 적도 지역 바닷물 온도가 평상시보다 낮아지는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라니냐가 발생한 해에 우리나라는 겨울에 추운 경향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 겨울 첫 눈 소식도 전해졌다.

전주기상지청은 전주지역의 평균 첫눈 시작일은 11월 26일이었다고 밝혔다.

평균 눈 일수는 24.9일이며 월 평균일수는 1월 8.3일, 12월 6.8일, 2월 5.7일로 나타났다.

1970년대 25.2일 대비 2010년대에는 23.3일로 1.9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계절 길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주기상지청은 보고 있다.

무주의 경우에는 전날인 9일 오전 덕유산 향적봉에 올해 첫 눈이 내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를 기록했고 눈도 3cm가량 쌓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50년 동안 전주지역에 화이트크리스마스 사례는 총 13번으로 26%에 불과했다.

크리스마스 이도 마찬가지다. 50년 동안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주지역에 눈이 내린 사례는 총 9일(18%)뿐이었다.

전주 기상지청 관계자는 “올 겨울은 좀 더 춥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여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하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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