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지난 8일 긴급 출동하는 구급차 12대에 무인차단기를 정차없이 자동 통과할 수 있도록 전용 번호판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소방차 등 무인 차단기를 정차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는 지난 2월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가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제도는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 번호판의 첫 세자리에 긴급자동차 전용 고유번호( 998 –999)를 부여하는 제도이며, 화재․구조․구급 등 응급 상황시 고속도로 나 아파트 등에 설치된 무인차단기를 무정차 통과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량 교체시 번호판을 재 등록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파트와 빌딩, 상가 등의 주차장에는 보안을 위해 무인 차단기가 설치․운영되고 있어, 긴급상황 발생시 소방차 등이 통과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초기 대응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익산소방서는 현재 구급차 12대 번호판에 대한 교체를 진행한 뒤 추후 신규 구급차량 2대에 긴급번호표를 부착할 예정이다.

구창덕 소방서장은 “긴급자동차 전용 특수번호판 부착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급박한 응급상황시 지체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골든타임 확보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소방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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