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가 4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 열린 가운데 송하진도지사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종배 예결위원장, 정운천 도당위원장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장태엽기자·mode70@

국민의힘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의를 앞두고 대대적인 삭감 칼바람을 예고한 가운데 전북과 관련된 사업들의 예산 삭감에 대해선 철회할 것을 약속했다.

전북도는 4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핵심 현안 사업과 국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협의회는 국민의힘이 전북도, 광주광역시, 전남도 등 호남권 3개 시·도의 지역 주요 현안과 국회 심사과정에서 추가·증액이 필요한 내년도 국비 지원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종배 예결위원장, 정운천 도당위원장 등 당 핵심 인사가 참석함에 따라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송하진 지사는 신산업 육성과 기반 구축을 위한 도 핵심사업 15건의 예산반영 협조 요청과 함께 최근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된 전북사업 5건에 대한 해결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국민의힘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된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축사업‘ 등 5건은 전북 발전을 위해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사업”이라며 “호남동행, 전북동행의 힘을 실감할 수 있도록 국회 단계에서 관련 사업비의 전액 반영에 적극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예산 삭감 대상 100대 문제사업 중 전북도 사업으로는 새만금상수도시설 건설사업의 경우 실집행이 부진하다며 40억원 중 절반만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또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47억원), 김제 자유무역표준공장(14억원), 익산유적지구 보존관리(6억원) 등이 감액 대상에 올라 있다.

특히 전북의 미래 핵심전략산업인 환경부의 수소차·충전소 사업 예산도 삭감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최근 발표한 국민의힘 100대 문제 사업에서 전북과 관련된 사업들에 대해 철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새만금 글로벌자유무역지역의 획기적인 진전을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에서 힘을 합쳐 전북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예산, 정책을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예결위원장은 “완주동행의원, 예결위원장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전북은 고향인 충북 다음으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도 “오늘을 계기로 전북예결위원 6명과 함께 전북 예산을 만들어 내는데 노력하겠다”면서 “6명의 예결위원들과 함께 감액해결, 증액하는데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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