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익산시지역위원회가 4일 익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시는 쓰고 남은 예산은 세금의 주인인 시민을 위해서 다시 쓰거나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익산시는 해마다 700~800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하고 있으며, 2020년의 경우 2천700여억원의 결산상잉여금이 발생했다”며 “그중 이월금과 반납금을 제외하고도 721억원의 예산이 남았다. 또한 작년뿐만 아니라 매년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묵히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당 익산시 지역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우리세금, 시민의 뜻대로 씁시다’는 구호를 내걸고 시민의 요구를 듣는 ‘남은 예산, 주민요구안 운동’을 진행했다”며 “주민요구안 설문조사도 진행한 결과 익산 시민들이 예산에 대한 큰 관심과 적극적인 주민요구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주민 요구안이 익산시청과 내년 예산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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