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인정 넘치는 동행에서 따뜻함을, 반딧불이 수놓은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이연희 작가가 여행가방을 꾸리고 펜을 꺼내 들었다. 

수필집 '인도 가는길', '스며들다' 부터 산문집 '풀꽃들과 만나다' 등을 펴낸 작가는 올해 산문집 '이연희의 무주기행(인간과 문학사)'를 출간했다. 

무주에서 나고 자란 이연희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푸른 능선을 닮은 사람들, 그 인정이 넘치는 동행에서 가꾸어 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무주를 기억하고,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 바로 나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작가는 숙명같이 두 발로 직접 뛰어 무주 곳곳을 소개한다. 

무주의 5일장, 덕유산 상고대, 태권도원, 김환태 문학관, 무주산골영화제 등 무주에 자리잡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그곳을 기억하고 가고싶게 만드는 묘한 힘들이 내포되어 있다. 

5개 섹션, 33개 이야기가 담긴 책에는 자연과 사람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묻어난다. 

이 작가는 "품이 넓은 무주를 지면에 다 표현할 수 없음이 아쉽다"며 "그럼에도 무주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는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이연희 작가는 1995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다. 문예가족 회장 무주문협 부회장, 전북문협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사, 눌인문학회 부회장, 전북문학관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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