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제안했고,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해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주었다”며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이탈리아 방문 기간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전시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 염원을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G20 정상회의 결과도 설명했다. 각국 정상들은 내년 중반까지 세계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을 공동의 목표로 천명하고, 물류 대란과 공급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G20의 협력이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로마는 찬란한 역사와 창의적 도전이 어울린 도시의 모습처럼 여전히 다양성을 힘으로 회복해가고 있었다"며 "우리의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마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1일 영국 글래스고에 도착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 한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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