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순희, 백봉기, 박경숙 수필가

전북수필문학회(회장 윤철)가 주관하는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 수상자로 박순희, 백봉기, 박경숙 수필가가 선정됐다. 

남원 출신인 박순희 수필가는 2004년 격월간 '한국문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그의 수필집 '대체로 맑음'은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과 인간의 삶을 관찰하고, 사유해 형상화된 소재로 수필작품을 빚어내는 역량이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봉기 수필가는 군산 출신으로 지난 2010년 '한국산문'에서 등단했다. 

수상작 '해도 되나요'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일상적 담론으로 이끌어 가는 작가의 고백을 마주하게 된다. 서사적인 문장 활용 기법이 절묘하고, 독자를 의식한 글의 짜임새가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전주에서 태어난 박경숙 수필가는 2010년 '대한문학' 신인상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수상작 '미용실에 가는 여자'는 일상의 삶 중에서 소소한 이야깃거리에 의미를 부여해 수필 소재로 삼아 잔잔한 감동을 준다. 특히 서사적 구조로 쓰인 액자수필 형식의 기법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글맛을 선사한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시상식은 12일 전주 라한호텔 열리는 제3회 전라북도수필가대회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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