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50대 절도 피의자가 미곡처리장 지붕서 떨어져 숨졌다.

31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7시 15분께 정읍시 정우면 한 미곡처리장 지붕서 A씨(58)가 7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그는 절도 혐의를 받고 있어 김포경찰서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출석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포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A씨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하다 그를 발견하고 쫓아갔으나, A씨는 인근 미곡처리장 지붕으로 도망쳤다.

경찰은 “위험하니 내려오라”며 A씨를 설득하는 한편, 추락 등에 대비해 구급대에 협조 요청을 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시야가 닿지 않는 지붕 반대편으로 옮겨갔고, 이를 쫓아 미곡처리장 뒤편으로 향한 경찰은 추락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실족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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