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고창문화의전당, 부안예술회관과 공동 제작한 '태권유랑단 녹두' 공연을 선보인다. 

11월 6일 오후 2시와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공연을 시작으로 18일 고창문화의전당, 27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도내 문예회관들이 지역 간 균형 있는 문화발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전북 문화예술의 가치를 제고하자는 취지로 시도한 교류사업의 일환이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엽합회 주관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 제작·배급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품이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전북의 특화된 소재와 예술단체가 보유한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창작한 새로운 태권 소리극이다. 

태권 소리극 '태권유랑단, 녹두'는 전북을 담은 1984년 동학농민혁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태권도의 각종 품새와 겨루기 동작,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고난이도 격파에 칼군무까지 더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농악과 국악 장단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해 남녀노소,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 전통 문화가 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 연출을 맡은 오해룡 연출가는 "시·공간을 초월한 듯 과거에서 미래까지 극의 빠른 전개에 맞춰 장면의 전환 기술과 특수조명과 음향, 미디어아트 효과를 덧입혀 판타지적인 요소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권도와 국악, 농악의 신명이 더해져 세계적인 한국 무예와 전통 소리를 조화롭게 표현했다"며 "각 장르가 추구하는 예술성은 다르지만 관객과의 교감과 소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70-8000으로 문의하면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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