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이 동제품 호조세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9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6억 3743만 달러, 수입은 30.3% 증가한 5억 1494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 2249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동제품, 합성수지, 농약 및 의약품이 수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동제품(6289만 달러, 42.9%)에 이어 합성수지(5920만 달러, 40.1%), 농약 및 의약품(4539만 달러, 121.9%)은 상승한 반면 정밀화학원료(4361만 달러, -21.4%), 자동차(4226만 달러, -26.2%) 등의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동제품의 경우 7월부터 3개월 연속 최대 수출품목이며, 올 한해 누적기준으로도 84.5%가 증가해 전북지역 1위 수출 품목으로 확실한 자리매김 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만3612만, 3.3%), 미국(1만715만, 21.4%), 일본(4110만, 20.2%), 베트남(3311만, -31.7%), 브라질(2772만, 489.7%) 등이 5대 수출상대국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제품의 중국 수출이 급증(2743만, 81.9%)한 부분과 미국으로의 농기계(트랙터) 수출이 증가(3237만, 31.2%)하며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0.3% 증가한 5억1494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약 및 의약품(7745만 달러, 99.7%), 식물성물질(6553만 달러, 24.1%), 정밀화학원료(3420만 달러, 73.3%), 농기계(2414만 달러, -14.6%), 철강판(2088만 달러, 102.4%) 등의 수입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만2693만 달러, 73.8%), 일본(7783만 달러, 13.4%), 미국(3999만 달러, -13.8%), 아르헨티나(3206만 달러, 85.1%), 인도(3167만 달러, 177.6%) 등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외한 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중국은 농약 및 의약품(3650만 달러, 511.2%), 일본은 농기계(2008만 달러, -15.2%), 미국은 전력용기기(617만 달러, -47.9%), 아르헨티나는 식물성물질(3206만 달러, 85.1%), 인도는 농약 및 의약품(2386만 달러, 307.2%)이 최다 수입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올해 9월까지 전북지역 누적 수출액은 35.6% 증가해 총 57억달러을 넘어서 전년도 수출 총액인 58억달러에 근접”이라며 “원자재값 상승과 물류난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2018년 이후 70억불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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