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도가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수소산업 육성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는 전북 대표산업인 탄소산업과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전북 경제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춰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송하진 도지사의 포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북도 수소산업 육성 발전계획의 수립 배경은 무엇인지?
▲세계 각국이 친환경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사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전북에게는 큰 기회입니다. 앞으로 본격화될 정부의 대규모 지원과 투자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배경 및 향후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북은 수소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새만금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주거와 건물은 전주와 완주 수소시범도시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수소상용차 생산거점으로 운송 부문에서도 수소의 활용이 활발합니다. 남은 것은 산업 분야입니다.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으로 산업 분야에까지 수소기업이 활성화되면 수소에너지를 통한 각 부문 간의 연결과 이를 통한 경제 전반의 저탄소화를 실현하는 '섹터 커플링(sectior coupling)'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수소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수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때까지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또한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등 탄소배출 기업에 대한 무역장벽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수소전문기업의 육성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전북도와 완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도내 수소 기업 현황 및 연관기업 유치 계획은?
▲전북도는 현대차 전주공장(수소상용차)을 중심으로 일진하이솔루스(수소저장용기), 두산퓨얼셀(수소연료전지) 등 수소저장 및 활용 분야 중심의 산업기반이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는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관련한 기업 유치에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화솔루션, 두산중공업, 현대로템 등 23개 수전해 기업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겠습니다. 또한 완주군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따른 수소추출 설비, 연료전지 등 수소용품 전·후방기업 유치를 통한 집적화 및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전북도의 수소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말한다면?
▲전북도는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2027년까지 국내 최대규모(100MW)의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를 조성해 그린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300MW 규모로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수소 저장용기 분야의 국내 최고기술을 보유한 일진하이솔루스와 협력해 새만금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도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현대차, 두산퓨얼셀 등 수소활용 분야 산업기반을 중심으로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동부권 등 전 시·군에 거점 수소충전소를 1개소 이상 구축해 지역의 수소 활용도를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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