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생명평화문화예술제가 30일과 31일 전주전라감영로, 현대미술관, 군산 수라갯벌에서 열린다. 

생명평화문화예술제조직위(상임대표 문규현 신부)가 마련한 생명평화문화예술제의 주제는 '마지막 남은 수라갯벌 보전, 되살아나는 새만금'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미래와 성찰'이다. 

행사는 ▲개폐막식 ▲환경포럼 ▲진혼의식 ▲생명평화작품전시설명회 ▲수라갯벌 만장걸기(사전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예술제 의의와 비전을 선포하는 개막식은 30일 저녁 7시 전라감영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2시에 열리는 환경포럼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갯벌문제, 새만금에 대한 문제점을 조명한다. 

포럼에서는 3가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제1주제는 '지역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이다. 자연관 인간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교육도시 전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주제는 '갯벌의 중요성'이며 제3주제는 '새만금의 현주소'등으로 환경훼손 실상을 공유하고 생명과 생태·환경 문제해결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부대행사로 성효숙 화가가 30일 오후 2시 전라감영에서 만다라 만들기를 진행한다. 

또 완주게임과학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환경유튜버의 꿈'이란 이름으로 행사장 주변 작품 소개를 업로드 한다. 

사전행사로 제작한 활동가 인터뷰도 전북참소리 유튜브를 통해 방송돼 시민사회의 생명평화문화운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이날 저녁 8시 전라감영에서는 사라져간 생명의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위로와 염원을 담은 진혼제 공연이 펼쳐진다. 

31일에는 홍성담, 이기홍 화백을 주축으로 3~40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작품 설명회가 오전 10시 현대미술관과 전라감영로에서 열린다. 

전북민미협회원과 전국 미술행동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도내 5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제작한 작품을 소개하고 설명한다. 

같은날 낮 12시에 열릴 폐막식은 폐회선언, 기념촬영, 퍼포먼스 등이 이뤄진다. 

김택천 예술제 집행위원장은 "새만금신공항 건설 계획에 따라 전국 최고의 생물다양성 보전지역인 수라갯벌의 환경이 크게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예술제는 환경 파괴의 폐해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평화문화예술제는 전라북도교육청, (사)생명평화마중물, 전북녹색연합 등 61개의 시민사회단체와 기관이 함께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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