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에 수십억 원대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시행사 대표가 구속됐다.

전주지법은 25일 시행사 대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시행사 대표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진행된 전주지역 한 빌라 신축 공사와 관련, 참여 업체들에게 30억 원 상당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밀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50대가 전주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분신을 시도해 숨졌다.

그는 6000여만 원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건설업체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증거물을 확보, 수사를 진행해왔다./하미수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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