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최근 주력하는 미왕과(왕대추)가 틈새 시장을 겨냥한 소득작목으로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왕과는 아름다운(美) 왕(王)이 먹는 귀한 과일이라는 뜻으로 순창군 왕대추 연구회에서 개발한 브랜드다.

순창군은 농경지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현지 상황을 감안해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왕대추를 틈새 작목으로 육성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농촌지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발효의 고장, 농업 미생물의 천국인 순창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지역 토착 미생물을 왕대추 재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타 시군 왕대추와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2017년부터 왕대추를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19년 “미왕과”라는 브랜드 이름을 제작하고 순창산 왕대추 미왕과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해 현재 80여 농가에서 15ha 정도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추석 전 출하한 비가림 시설 대추는 1키로에 15,000원~20,000원의 높은 가격으로 팔리며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왕과처럼 틈새시장을 노리는 작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농업인이 행복한 순창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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