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적상면 서창마을 주민들의 축제(담벼락 전시회 & 행복한 공감음악회)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무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들이 주체가 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22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된 행복공감음악회에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주민들이 연주하는 리코더, 콘트라베이스, 색소폰, 밴드 선율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고향생각”, “오동잎” 등 가을과 어울리는 주옥같은 노래들이 열창으로 이어져 축제의 흥을 돋웠다.

 

마을 담장에는 주민들의 손길이 직접 닿은 사진과 그림, 수공예 작품 90여점이 24일까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마을주민 이선영 씨는 “적상산을 병풍처럼 드리우고 있는 서창마을은 가을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며 “이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함께 전시 · 음악회를 준비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관광객 강 모 씨(45세, 대전)는 “지인들과 적상산에 왔다가 뜻밖의 가을 선물을 받았다”라며 “소박해서 더 운치 있었고 정성이 느껴져 따뜻했던 적상산의 가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농촌의 생활서비스 거점과 경제 활력 창출을 위한 거점을 만들어 중심지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주말 적상면 서창마을 주민축제는 주민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개최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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