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전주영화학교' 2기 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전주영화학교는 지역의 전문 영화 인력을 배출하고, 지역 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영화 연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영화연출가를 희망하는 지역 영화인을 대상으로 연출교육 수강생을 모집해 선발했다. 

이후 약 3개월 간 영화 '우리집',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을 비롯한 제작, 촬영, 편집, 미술의 핵심 파트 교육을 진행했다. 

또 수강생들의 장편 시나리오 아이템을 바탕으로 손재곤 감독(영화 '해치지 않아' 연출)과 이종필 감독(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연출), 김성우 PD(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가 멘토로 참여해 수강생들의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집필 과정을 돕고 있다. 

연출 분야 외 전문가를 초빙해 영화연출의 디테일을 보강하는 특강에는 박인영(영화 '창궐') 음악감독과 최태영(영화 '기생충') 사운드 수퍼바이저, 권윤경(영화 '반도') 컬러리스트, 김현철(영화 '발신제한') PD의 제작 강의 등이 진행됐다.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기획, 개발 멘토링 교육과정을 통해 완성된 7편의 시나리오는 오는 11월 심사를 통해 최종 3편의 지원작품이 선정된다. 

지난해 선정된 세 편의 시나리오 중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와 '세기말 소녀들'은 올해 한국영상위원회 지역영화 기획개발에 선정돼 매칭 지원금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주시, 전라북도가 주최하는 전주영화학교는 실무에 근접한 커리큘럼의 차별화, 시나리오 개발을 통해 제작 콘텐츠를 확보하며 지역의 영화 제작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3기 수강생을 모집하는 2022년도에는 지원방안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배출된 수강생들의 작품 제작을 위한 제작과정 마련에도 집중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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