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21일 오후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와 관련해 "국가 간 이전이 불가능한 고난도 기술을 독자 개발해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한다는 것은 국민과 함께 자긍심을 가질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발사에 실패해도 우리의 우주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귀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누리호 1호 발사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독자 우주발사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세계 7번째로 성과를 거두게 된다.

임 부대변인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우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기회가 됐다는 점과 후속 발사체 성능을 고도화해 2030년 달착륙선 발사 등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각별했다"며 "앞으로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민간 발사체 개발 및 양산 역량을 제고하는 등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14년간 3조7천억 원이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며 우주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향후 10년간 지난 10년 동안 발주한 것의 10배 규모로 위성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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