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19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북한 발사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관련 보고를 받았다.

상임위원들은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고자 미·중·일·러 등 주요국과 활발히 협의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는 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특히 한반도 정세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또한 향후 북한의 관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신속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삼임위에는 서 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1,2차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윤형중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17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북한의 무력시위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의와 한미일 정보수장 회동과 맞물려 일어나면서 대화 재개와 관련 주목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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