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강민석, 김민영, 강길원, 박예소

한국 최고의 고전적 러브스토리 '춘향가'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오케스트라와 만났다. 

아리랑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전세일)는 19일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K- 판소리를 세계로 2021’ 공연을 개최한다. 

클래식을 비롯한 서양의 모든 장르 음악과 한민족의 얼을 간직한 민요를 서로 융합시켜 표현하는 아리랑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번 무대에서 K로맨스라 불리는 춘향전을 판소리와 오케스트라로 풀어낸다. 

춘향전의 전체 분위기를 표현하는 서곡과 춘향과 이몽룡이 운명적으로 만나 백년가약을 맺는 장면, 이별한 뒤 신임 사또의 수청을 거절하는 춘향의 지조 등 인물의 감정을 서양의 클래식과 한국 전통 음악으로 색다르게 보여줄 예정이다. 

강민석 음악감독이 이번 공연 지휘를 맡으며, 춘향역에 김민영 명창, 몽룡역에 강길원 명창이 열연한다. 또 박예소 명창도 춘향역으로 분해 판소리 춘향가의 옥중비가 '쑥대머리'를 열창한다. 

'아리랑심포니오케스트라'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아리랑과 판소리의 세계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수 1인의 장단에 이루어졌던 판소리를 서양 오케스트라와 국악기를 가미한 새로운 버전으로 편곡해 특색있는 사운드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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